서론: 모래 한 알이 더미가 되는 순간 모래 한 알을 떠올려 보세요. 이건 더미가 아닙니다. 두 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1만 알은 어떨까요? 누구나 이건 더미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정확히 몇 알부터 더미가 되는 걸까요? 이 단순한 질문이 바로 오늘 함께 살펴볼 더미의 역설(Sorites Paradox)입니다. 이 단순한 질문이 2,400년간 철학자들을 괴롭혀…
러셀 철학 완벽 정리: 노벨문학상을 받은 분석철학의 아버지
서론: 철학자가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을까? 1950년, 노벨문학상이 한 영국 철학자에게 돌아갑니다. 그의 이름은 버트런드 러셀입니다. 철학자가 문학상을 받은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그러나 그의 글은 명료했고, 위트가 넘쳤습니다. 무엇보다 늘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한 사람이 살아내기 어려운 여러 역할을 동시에 해냈습니다. 수학자였고, 논리학자였고, 철학자였습니다. 동시에 평화운동가였고 교육…
하이데거 철학 완벽 정리: 존재란 무엇인가, 『존재와 시간』으로 이해하는 현대 실존 철학
‘나는 왜 존재하는가?’ 이 질문을 한 번쯤 스스로에게 던져본 적이 있을 겁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문득 느끼는 공허함, 삶의 의미에 대한 물음—이런 감각들이 낯설지 않다면,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의 철학이 당신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이데거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철학자 중 한 명으로, 서양 철학이 수천 년 동안 외면해온 질문—’존재…
이븐 시나 철학 정리: 데카르트보다 600년 앞선 페르시아의 천재
서론: “나는 생각한다”보다 600년 앞선 통찰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서양 근대 철학의 시작을 알린 명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거의 같은 발상이 그보다 600년 앞서 페르시아의 한 사상가에 의해 제시되었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의 이름은 이븐 시나, 라틴어로는 아비센나(Avicenna)라고 불립니다. 그는 10세기 후반에서 11세기…
비트겐슈타인 철학 완벽 정리: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라
서론: 우리는 언어로 어디까지 말할 수 있을까?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한 청년 철학자가 1차 세계대전 참호 속에서 쓴 이 한 문장이 20세기 철학의 흐름을 바꿔놓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활동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단 두…
라이프니츠 철학 정리: 모나드, 예정조화, 그리고 최선의 세계
서론: 왜 하필 ‘이’ 세계일까? 세상에는 전쟁과 질병, 부조리한 고통이 가득합니다. 그런데도 누군가 “이 세계가 가능한 모든 세계 중 가장 좋은 세계”라고 말한다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바로 이 도발적인 주장을 진지한 논리로 펼친 철학자가 17세기 독일의 천재,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입니다. 이 글에서는 철학을 처음 접하는 분도…
쇼펜하우어 철학 정리: 의지와 염세주의의 모든 것
서론: 왜 삶은 이토록 고통스러울까?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고통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라고 말한 철학자입니다.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하면 결핍의 고통에 시달리고, 막상 얻고 나면 금세 지루해지는 우리의 일상을 이보다 더 정확히 짚어낸 표현이 또 있을까요. 혹시 모든 것을 이뤘는데도 마음 한구석이 공허했던 경험, 끝없이 무언가를 욕망하다 지쳐버린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
볼테르 철학 정리: 관용·표현의 자유·이신론, 계몽주의의 상징
서론: ‘당신의 말에 반대하지만, 그 말할 권리는 목숨 걸고 지키겠다’ “나는 당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이 그 말을 할 권리는 목숨 걸고 지키겠다.” 표현의 자유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이 문장은 흔히 볼테르(Voltaire, 1694~1778) 의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은 후대 전기 작가가 그의 ‘정신’을 요약한 표현이지만, 그만큼 볼테르를…
스피노자 철학 완벽 정리: 신 즉 자연·결정론·지적 사랑 핵심
서론: ‘신에 취한 사람’이 본 우주의 진짜 모습 훗날 시인 노발리스는 그를 ‘신에 취한 사람(God-intoxicated man)’이라 불렀습니다. 동시에 그는 살아생전 ‘가장 위험한 무신론자’로 낙인찍혀 유대 공동체에서 영구 추방당했습니다. 한 사람을 두고 이토록 극단적인 평가가 갈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주인공이 바로 스피노자(Baruch Spinoza, 1632~1677) 입니다. 그는 데카르트가 열어젖힌 합리주의를 전혀 다른…
유머 철학 정리: 우리는 왜 웃는가? 세 가지 이론 총정리
서론: 우리는 도대체 ‘왜’ 웃는 것일까 친구의 농담에 빵 터지고,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다 박장대소하고, 누군가 미끄러지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옵니다. 웃음은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그런데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우리는 정확히 ‘왜’ 웃는 걸까요? 놀랍게도 이 질문은 2400년 동안 철학자들을 사로잡아 온 난제입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